1. 실험 목적;
– 미라클에코바이오에서 개발한 복합미생물로 패각 소멸처리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함.
2. 실험 방법;
– 각종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패각류(굴 껍질, 전복 껍질, 모시조개 껍질, 소라 껍질, 바지락
껍질 등)를 부피 비로 대략 1:1로 혼합하여 미라클에코바이오사에서 개발한 미생물 처리기
(Eco Clean EC-200) 에 투입.
– 미생물 처리기를 80 ℃ 의 고온에서 가동하면서 72시간 후 2차로 음식물 쓰레기를 투입.
– 시료 1, 2, 3, 4를 시간별로 채취.
시료번호 |
1 | 2 | 3 | 4 |
시료 누적 처리시간 | 48 시간 | 72 시간 | 97 시간 | 146 시간 |
처리 이력 | 각종 조개 껍질 + 음식물 1 | 72시간 후 음식물 2 추가 투입 |
– 염산 반응 실험; 강염산 20 ㎖에 시료 각 1 g을 투입, 중량 변화를 측정.
– XRD 분석 실험; 각 시료별로 X-ray 결정 구조 분석
– SEM 관찰 및 EDX 분석
– 열처리 및 중량 감소량 측정
3. 실험 결과;
1) 형상 변화;
– 폐 패각 장입하기 전에 육안으로 각종 음식물 쓰레기와 조개껍질들이 원래 형상을 유지
하고 있음을 확인.
– 24시간이 지나면서 원래 형상 사라지기 시작,
– 72 시간 이후에는 반건조 상태의 구립 분말 형태로 소멸됨.
2) 중량 변화;
– 초기에는 수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인해 중량이 많이 나갔으나 미생물
처리 후에는 중량이 상당량 감소. (초기 중량의 95 % 이상 감소)
3) 조개 종류에 따른 분해 속도 차이;
– 전복 및 소라는 껍질이 상당히 단단하여 비교적 시간이 걸렸으나 나머지는 쉽게 분해됨.
4) 염산 반응 및 중량 변화 측정 (감소량, 단위 g)
시료 번호 | 1 | 2 | 3 | 4 |
1 g 투입 직후 | -0.08 | -0.23 | -0.10 | -0.14 |
40 시간 후 | -0.12 | -0.27 | -0.15 | -0.19 |
4 개월 후 | -0.19 | -0.37 | -0.23 | -0.27 |
– 2번 시료에서 다른 시료보다 더 격렬한 반응이 관찰됨.
5) XRD 결정 구조해석
– 방해석(calcite)과 아라고나이트(Aragonite)가 관찰되었으며 시료 별 차이는 거의 없음.
– 생석회(CaO)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음.
6) 주사전자현미경 및 조성 분석
– 주사전자 현미경 관찰 결과 처리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분말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.
– EDX 분석 결과 처리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탄소 피크가 줄어 들었음.
7) 열처리 및 중량 감소량 측정
– 온도 별로 열처리를 하면서 중량 변화 측정
– 전체적으로 2번 시료의 증량 감소량이 적었으며 이것은 상대적으로 다른 시료들에 비해
수산화칼슘의 생성량이 많았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함.
가열온도 | 120 ℃ | 550 ℃ | 700 ℃ | 900 ℃ | 총 감량 |
시료 1 | 0.05 | 0.55 | 0.14 | 0.05 | 0.79 |
시료 2 | 0.03 | 0.31 | 0.26 | 0.02 | 0.62 |
시료 3 | 0.06 | 0.52 | 0.15 | 0.03 | 0.76 |
시료 4 | 0.07 | 0.56 | 0.11 | 0.04 | 0.78 |
4. 실험 결과 해석
1) 조개 껍질은 탄산칼슘(CaCO3)이 주성분임.
– 탄산칼슘은 결정구조에 따라 방해석과 아라고나이트로 나누어짐.
– 방해석은 육각형 기둥 모양의 육방정계, 아라고나이트는 직각기둥 모양의 사방정계임.
– 굴 껍질은 주로 방해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합, 꼬막, 바지락은 대부분 아라고나이트로
구성되어 있음.
– 탄산칼슘 층 사이에 단백질의 일종인 콘키올린(conchiolin)이 있어 서로 교차하면서 층상
구조를 이룸.
2) 탄산칼슘의 특성
– 아라고나이트는 400 ℃에서 방해석으로 결정구조가 바뀜.
– 방해석은 900 ℃에서 아래 반응식에 따라 이산화탄소가 분리되어 대기 중으로 방출됨.
CaCO3 (s) → CaO + CO2 (g)
– 이산화탄소가 분리되면서 중량이 44 % 정도 감소하고 탄산칼슘은 생석회가 됨.
– 생석회는 물과 만나면 수화되면서 수산화칼슘(Ca(OH)2)이 되며 알칼리성임.
CaO + H2O → Ca(OH)2
3) 복합미생물에 의한 패각의 변화
– 복합미생물에 의해 패각이 분말화되고, 최종적으로 작은 파편 모양으로 바뀌면서 중량이 감소한 사실은 탄산칼슘이 복합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었음을 시사함.
–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시료 중의 탄소 함량이 처리 시간에 따라 감소하였음. 이것은 탄산칼슘이 분해되면서 탄소 함량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함.
– 패각의 분말화 과정에서 패각 층상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콘키올린이 일차적으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패각이 분쇄되고 2단계로 패각 자체의 분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됨.
– 2단계 과정에서 패각의 탄산칼슘이 생석회와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날아가고, 생석회는 미생물 처리장치 내부가 수분이 많은 환경이므로 곧바로 수분과 반응하여 수산화칼슘이 된 것으로 추정됨. 이것이 XRD 분석에서 생석회가 관찰되지 않은 이유인 것으로 보임.
– 따라서 처리 시간이 길수록 생성된 수산화칼슘의 양이 많아지고, 이 때문에 처리 시간이 긴 시료에서 염산과 혼합할 때 더 격렬한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되며 이것은 산–알칼리 반응에 해당함. 2번 시료의 격렬한 반응을 산–알칼리 반응으로 해석할 수 있음.
– 3, 4번 시료는 음식물이 추가되어 2번 시료만큼 반응이 격렬하지 않았으나 반응도가 높아서 중량 감소량이 1번 보다 많았으며 3, 4번과만 비교할 경우에도 4번 시료의 감소량이 3번보다 많았음.
– 미생물에 의해 패각이 분해되는 현상은 주성분인 탄산칼슘의 특성에 비추어 기존의 물리적 화학적 기전으로는 해석이 어려움.
– 그 이유는 복합미생물이 탄산칼슘의 분해온도인 900 ℃ 보다 훨씬 낮은 온도인 80 ℃ 에서 탄산칼슘을 분해하였기 때문이며 생물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음.
– 현재 분해 기전을 밝히기 위한 실험이 계속 진행 중임.
5. 결론
– 현재로서 복합미생물에 의한 패각 소멸 분해 기전은 새로운 현상으로서 보고된 바가 없으며 기존의 이론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함.
– 그러나 현상학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므로 매우 의미 있는 결과이며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임.
(2021. 2. 8.)
(3번 시료의 25시간은 음식물 2 추가 장입 후 경과 시간으로서 총 누적 시간은 97시간임.)
▼열처리 직전
▼550 ℃, 1 시간 열처리 후
▼700 ℃, 1 시간 열처리 후 (유기물 성분들이 일부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음)
▲(확대사진 검은색 가까운 것들이 조개껍질 파편으로서 900 ℃ 가열 후 하얗게 변함)
▼900 ℃, 1 시간 열처리 후
▲72시간 처리한 2번 시료의 조개 껍질 파편의 크기가 작음 (2020. 11. 26. 촬영 )